유명인들 다이어트약 통한 체중 감량 이어져…설사 등 부작용 주의 필요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미국 배우 바비 페레이라(27)가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 화제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바비 페레이라는 최근 체중을 감량한 후 자신의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해 팬들 사이에서 주목받았다.
그녀는 HBO 드라마 '유포리아 시즌 1~2(2019~2022)'에 캣 에르난데스 역으로 캐스팅돼 현지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쌓았다.
페레이라는 드라마 출연 당시와 확연히 차이 나는 모습을 공개해 팬들은 그녀가 오젬픽(Ozempic)을 사용한 것으로 추측한다.
누리꾼들은 "약 먹은 게 맞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인가. 더 건강해 보인다" "못 알아볼 정도로 달라졌다. 좋아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일론 머스크, 오프라 윈프리 등 여러 유명인이 다이어트약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표적인 다이어트약으로는 바비 페레이라가 사용한 것으로 거론되는 오젬픽이 있다.
오젬픽은 원래 당뇨병 치료를 위해 만들어진 약으로,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호르몬 GLP-1을 모방한다. 이 호르몬은 음식 섭취 직후 분비되는 것으로, 위와 장 등 소화 기관에 분비돼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다만, 다이어트약의 부작용은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심한 설사가 있다. 다이어트약에 대한 반사 반응이 심할 경우, 소화 과정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장과 대장의 운동이 촉진돼 통제할 수 없는 설사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 외에도 변비, 메스꺼움, 구토, 복통 등을 겪을 수 있으며 이러한 부작용은 10명 중 1명 이상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시적인 부작용이 아닌 장기적 부작용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특히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체중이 감량될 때 약 40%가 지방이 아닌 근육이 감소하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는데, 이는 해당 연령대에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다.
오젬픽과 다른 대표 다이어트 약인 위고비를 만든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는 약품과 함께 배포된 의약품 정보 전단에 설사가 10명 중 1명 이상의 환자에게 보고되는 매우 흔한 부작용이라고 기재한 바 있다.
이어 설사는 사람들이 처음 약을 먹기 시작할 때 흔히 발생하고 몸이 이에 적응함에 따라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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