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원정 경기서 0-5 패배
내달 4일 캐나다와 맞대결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스페인 원정에서 완패를 당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각) 스페인 카르타헤나의 카르타고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친선 경기에서 0-5로 졌다.
지난달 여자대표팀은 콜린 벨 감독 후임으로 신 감독을 선임해 새로운 체제에 돌입했다.
하지만 'FIFA랭킹 19위' 한국은 지난달 일본(7위) 원정에서 0-4로 패배한 뒤 이날 스페인(3위) 원정에서도 0-5 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아시아 최강이라 불리는 일본,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우승팀인 스페인과 맞서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여자대표팀은 내달 4일 스페인 산페드로 델피나타르에 위치한 피나타르 아레나에서 캐나다(6위)와 맞붙는다.
이날 신상우호는 4-2-3-1 포메이션으로 스페인전에 돌입했다.
최전방은 이은영(창녕WFC)이 책임졌다.
2선에선 문은주(화천KSPO), 지소연(시애틀 레인), 강채림(수원FC)이 포진했다.
중원에선 김신지(위덕대),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가 버텼다.
수비는 장슬기(경주한수원), 이유진(수원FC), 김진희(경주한수원), 김혜리(인천현대제철)가 구성했다.
골피커 장갑은 김민정(인천현대제철)이 착용했다.
여자대표팀은 이른 시간 실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전반 4분 마리아노 칼덴테이가 이영주를 제친 뒤 크로스했다. 반대편에 있던 클라우디아 피나가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페인은 전반 33분 장슬기의 패스 실수를 낚아챈 뒤 아마이우르 사리에히의 추가골, 전반 46분 아이타나 본마티의 쐐기골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전에 돌입한 이은영을 불러들이고 현슬기(경주한수원)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득점은 이번에도 스페인의 몫이었다.
후반 18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비키 로페즈가 높게 뜬 볼을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신 감독은 후반 25분 이민아(인천현대제철)와 최유정(화천KSPO), 후반 33분 한채린(서울시청)을 추가로 넣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되려 경기 종료 무렵인 후반 48분 로페즈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무너졌고, 결국 0-5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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