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지구의벗 "플라스틱 오염이 인권위협"

기사등록 2024/11/28 16:26:22

유엔전문가 성명 지지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28일 오후 부산 벡스코 제1전시관 광장에서 환경운동연합과 지구의벗(Friends of the Earth)은 '플라스틱 오염과 인권에 관한 유엔 전문가 성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4.11.28. mingya@newsis.com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 벡스코에서 플라스틱 국제협약 성안을 위한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환경단체들은 플라스틱 오염 관련, 최근 유엔 전문가들이 발표한 성명에 강한 지지를 표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과 지구의벗(Friends of the Earth)은 28일 오후 벡스코 제1전시관 광장에서 '플라스틱 오염과 인권에 관한 유엔 전문가 성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번 성명을 통해 플라스틱 전 생애 주기의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오염이 인권을 위협하고 있는 것을 유엔 전문가들이 공식적으로 밝힌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번 국제 플라스틱 협약 협상위원회에서는 플라스틱 오염이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인권에 미치는 원인과 영향을 입증할 수 있도록 플라스틱의 전체 생애주기를 다루고, 화석연료와 석유화학 산업이 초래한 부정적 외부 효과를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협약을 통해 플라스틱 생애주기의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오염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플라스틱의 유해성으로부터 인권을 보호하고 국가 의무와 기업 책임을 모니터링하고 집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세계 3대 환경보호단체 중 하나인 지구의벗 관계자가 직접 발언에 나섰다.

헤만타 위트하나게 지구의벗 인터내셔널 의장은 "플라스틱의 모든 주기에서 발생하는 오염은 인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번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인권을 기반으로 정의로운 전환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고하르 코자얀 지구의벗 아르메니아 관계자는 "플라스틱에는 유해한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이러한 화학물질 대부분은 국제적으로 규제되지 않았다"며 "플라스틱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최국인 한국 정부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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