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비 혼인율 광주 증가…전남 소폭 감소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지난해 전남과 세종이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시군구 기초지자체에선 영광군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2022년 대비 광주 합계출산율(-16.4%)은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호남지역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합계출산율은 0.97명, 영광군 1.65명, 광주 0.71명을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측정한 통계다.
광주·전남지역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은 30~34세, 35~39세, 25~29세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평균 출산연령은 광주 33.2세, 전남 32.9세로 파악됐다.
이 중 전남 22개 시·군 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강진군(34.3세)이 가장 높고 광양시·장성군(32.3세)이 가장 낮았다.
출생아 중 첫째아 비중은 광주 56.8%, 전남 53.6%로 나타났다. 2022년 대비 첫째아 비중은 증가했으나 둘째아, 셋째아 비중이 각각 감소해 다둥이 출산 가정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출생 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광주 103.7명, 전남 101.1명을 기록해 2022년(광주 107.1명·전남 104.5명) 대비 모두 감소했다.
시·군·구별 조(粗)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광주의 경우 광산구(1917명), 북구(1856명) 순 등으로 높았다.
전남은 영광군(7.0명), 나주시(6.2명), 광양시(5.4명) 순 등으로 높았다.
지난해 사망자는 전남 1만9786명, 광주 8866명으로 집계됐다. 조사망율(인구 1000명 당 사망자 수)은 전남 11.0명, 광주 6.2명을 기록했다.
연령별 사망률(해당 지역 인구 1000명 당 사망자 수)은 광주 87.2명, 전남 84.7명으로 80세 이상이 가장 높았다.
또 2022년 대비 40~49세 연령대 사망률은 광주(-1.5명), 전남(-4.1명)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전남 6157건, 광주 5169건으로 2022년 대비 광주(5.45)는 증가했으나 전남(-0.4%)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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