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유엔평화공원에 건립된 조형물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 남구는 유엔평화공원 내 위치한 위트컴 장군 조형물이 국가보훈부로부터 현충 시설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위트컴 장군 조형물은 구의 8번째 현충 시설로 부산역전 대화재 당시 3만명의 난민에게 천막과 담요 등 군수물자를 지원하고 전쟁 고아를 위한 보육원 설립, 부산 메리놀병원 신축 기금 지원, 부산대 부지 마련 등 부산의 재건에 기여한 위트컴 장군의 은혜를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위트컴 장군은 퇴역 후에도 한국에 남아 전쟁 고아를 지원했으며 1982년 89세 나이로 영면하면서 '한국에 남고 싶다'는 유언을 남겨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다.
오은택 구청장은 "위트컴 장군의 헌신이 없었다면 전쟁으로 폐허가 된 부산의 재건은 더디었을 것"이라며 "우리 구는 앞으로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감사하며 후대에 기억하고 예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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