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경쟁 심화속 美 최신 핵잠수함 하와이→괌 전진 배치

기사등록 2024/11/27 17:40:15 최종수정 2024/11/27 20:26:16

[서울=뉴시스]미국과 중국 양국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군이 최신형 핵 잠수함을 하와이에서 중국과 가까운 괌으로 전진배치했다. 26일 미 해군 버지니아급 핵 잠수함인 미네소타함이 새로운 모항인 괌 기지에 도착하는 모습. (사진출처: 미 해군 사이트>2024.11.2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과 중국 양국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군이 최신형 핵 잠수함을 하와이에서 중국과 가까운 괌으로 전진배치했다.

27일 홍콩사우스차이나(SCMP)는 미 해군 발표를 인용해 “2022년부터 하와이에 배치됐던 버지니아급 핵 잠수함인 미네소타함이 전날 새 '모항'인 괌 기지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괌에 있는 미 해군 기지에 버지니아급 핵 잠수함이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괌 기지에는 버지니아급보다 노후화된 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이 배치됐었다.

아울러 2013년에 취역한 미네소타함은 10번째 버지니아급 잠수함이다. 약 140명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다.

미 해군은 설명에서 “인도·태평양의 안보 환경은 미 해군이 가장 유능한 부대를 전진 배치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괌 기지에 주둔해 있는 미군 15잠수함전대 닐 슈타인하겐 사령관은 “미네소타함의 배치는 이례적인 배치”라면서 “이 잠수함의 존재는 우리의 작전 능력을 향상시키고 인도·태평양 전역의 억지력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괌은 중국 동부 해안과 약 2900㎞ 떨어져 있으며 중국의 주요 군사 자산들과 공격 가능한 거리에 있어 미국은 중국과의 경쟁 속에서 괌을 군사적 요충지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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