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경영진 컴백'…삼성전자 이원진 사장 누구?

기사등록 2024/11/27 17:32:01 최종수정 2024/11/27 19:46:16

퇴임 1년만에 복귀…마케팅 등 총괄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인정 받아

"내부 신뢰 크다" 평가도 한 몫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이원진 상담역을 디바이스경험(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으로 선임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1.7.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1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원진 사장에 대한 재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해까지 모바일경험(MX) 사업부에서 일을 하다 퇴임했지만, 회사의 부름을 받아 글로벌마케팅실을 이끌게 됐다. 그는 과거 구글 등에서 마케팅과 비즈니스 역량을 쌓아온 만큼 향후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을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27일 삼성전자는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이원진 상담역을 디바이스경험(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사장은 마케팅·브랜드·온라인비즈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까지 MX 사업부 서비스비즈팀장(사장)으로 일하다 지난해 인사를 통해 현업에서 물러났지만 1년 만에 중책을 맡게 됐다.

그의 이력 중 다년 간 글로벌 기업에서 일한 경력이 가장 눈에 띈다. 이 사장은 2014년 삼성전자에 영입되기 전 구글에서 북미 광고솔루션 부사장(구글코리아 대표)을 역임했다. 이에 앞서 글로벌 IT 소프트웨어 기업인 어도비코리아 대표를 맡기도 했다.

이 사장이 1년 만에 다시 회사에 복귀한 배경과 관련해, 뛰어난 글로벌 역량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회사 전략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 사장에 대해 "광고·서비스 비즈니스 전문가로 삼성의 서비스 비즈니스를 만들고 성장시키며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리더십을 인증했다"고 평했다.

이 사장은 글로벌 IT 빅테크의 경영진들을 만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전망이다. 특히 전공 분야인 디지털 마케팅과 광고 사업,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도 기존에 요직을 맡았던 이 사장이 마케팅실장에 임명된 것과 관련해 이 사장에 대한 내부 신뢰가 큰 것으로 평가한다.

다만, 이미 물러난 임원을 등용한 만큼 '인재 부족' 현상에 대한 지적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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