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치프스 터숀 워튼…누리꾼들 "오늘의 MVP"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어린아이가 관중석 아래로 추락했지만, 선수의 빠른 판단으로 아이를 무사히 구한 영상이 공개됐다.
26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미국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관중석 아래로 떨어진 아이가 선수 덕에 무사히 귀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캐롤라이나 팬서스 간 미식축구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캔자스시티 치프스 선수들은 응원하러 와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러 관중석 근처로 다가왔다.
보도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한 어린아이는 자신이 응원하는 팀 선수들에게 닿기 위해 열렬히 손을 뻗었다.
그러다, 그 아이는 한순간에 관중석 아래로 떨어졌다.
관중석 아래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수비수 터숀 워튼이 장갑을 관중에게 선물하기 위해 걸어오고 있었다.
아이가 떨어지는 것을 본 순간 선수는 아이를 받기 위해 뛰었고 덕분에 아이는 다치지 않을 수 있었다.
그 후 선수는 아이를 다시 관중석으로 안전하게 올려주었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워튼은 "경기가 끝나면 보통 관중석에 글러브를 던지곤 하는데, 그러다 아이가 손을 뻗는 것이 보였다"며 "덕분에 자연스레 떨어지는 아이를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터숀, 당신이 오늘의 MVP다" "수비수라서 그런지 잘 받아냈다. 훌륭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