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교보생명이 보험금청구권신탁 출시 2주 만에 100호 계약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12일 도입된 보험금청구권신탁은 사망보험금을 계약자가 원하는대로 신탁회사가 운용·관리해 신탁수익자에게 지급하는 제도다.
3000만원 이상의 일반사망을 보장하는 보험이 대상이며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동일하고 수익자가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인 경우 신탁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사망보험금의 지급방식, 금액, 시기 등을 맞춤 설계할 수 있어 수익자의 상황에 맞는 보험금 수령을 돕고 상속으로 인한 분쟁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교보생명은 2022년 9월 종합재산신탁시장 진출을 위한 종합자산관리비즈추진TF를 신설했으며, 같은 해 10월 금융위원회의 신탁업혁신방안 발표에 따라 신탁제도 규제 완화와 시장 확대를 예상하고 종합재산신탁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올 6월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재산신탁업 인가를 받아 유언대용신탁, 증여신탁, 장애인신탁, 후견신탁 등 종합재산신탁 상품군을 구축했다. 7월에는 종합자산관리팀을 확대 개편해 변호사, 세무사, 웰스익스퍼트 등 종합재산신탁 컨설팅 역량을 갖춘 40여 명의 전문가 조직을 구성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생명보험사로서 생애 전반에 걸친 고객 보장에 힘쓰는 한편 종합재산신탁을 활용해 종합자산관리회사로의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