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수원·성남 등 16개 시·군 대설경보
경기남부, 시간 당 2~6㎝…28일까지 눈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지역에는 시간당 5㎝의 강한 눈이 내리고 있다. 경기도는 대설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27일 수도권기상청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주요지점 적설 현황은 군포금정 27.9㎝ 의왕이동 27.1㎝, 수원 21.0㎝ 등이다.
대설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수원, 성남, 안양, 평택, 군포, 의왕, 하남, 용인, 안성, 광주, 양평 등 16개 시·군이다. 나머지 15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또 안산, 시흥, 김포, 평택, 화성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경기남부에 시간당 2~6㎝ 안팎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수도권에는 시간당 1㎝ 안팎의 약한 눈이 내리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이번 눈은 2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도는 많은 양의 눈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이날 오후 2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비상 2단계에는 상황관리반장을 팀장에서 자연재난과장으로 상향하고 비상 근무 인원을 25명으로 늘려 대설상황에 대응한다.
도는 ▲퇴근길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한 주요 간선도로 제설 작업 강화 실시 ▲골목길·주요 이면도로·버스 정류장 등 도민이 자주 이용하는 구간에 자율방재단 등 마을제설반을 활용해 후속 제설 실시 ▲지역 소방·경찰과 비상 연락 체계를 통해 위험징후 발생 시 주민대피·위험지역 통제 시행 등을 추진한다.
도는 많은 눈으로 인해 퇴근길이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눈길 낙상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닐하우스 등 취약구조물에 쌓인 눈으로 인해 붕괴 위험이 예상되는 경우 위험 시설에서 즉시 대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전날 오후 11시부터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시·군 등에 긴급 공문을 보내 첫 강설 대비 선제적 상황관리를 통한 도민 안전사고 예방 철저, 출·퇴근시간 도로정체, 안전사고 대비 사전 제설작업 및 적설취약구조물 등 재해 우려 지역 관리 철저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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