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를 통한 후속투자 유치자금이 15조원에 이른다고 27일 밝혔다.

중기부는 이날 서울 라움아트센터에서 팁스 운영사와 팁스 선정기업, 지원기관 및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TIPS Next & 행사'를 열고 '팁스의 새로운 도약, TIPS 넥스트(Next)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후속투자 15조 달성을 기념하고, 지난 10년 간 팁스의 우수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정책방향을 발표·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팁스는 중기부가 선정한 운영사가 민간의 전문성과 역량을 활용해 창업기업을 선별하면 정부가 기술개발(R&D) 및 창업사업화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체계다.

그간 지원받은 3200여개의 스타트업이 15조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유치하고 총 2만2549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팁스는 지난해 미국의 데이터 분석·리서치 기관인 CB 인사이츠의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톱4에 뽑히는 등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중기부는 2013년 기획한 팁스의 향후 개선전략을 수립하고자 넥스트 전략을 마련했다.

전략은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스케일업 지원 강화 ▲글로벌 도약을 위한 해외 진출 지원 강화 ▲비수도권 팁스 유입 촉진을 통한 지역 창업생태계 조성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등으로 구분된다.

우선 AI 기반 성과시스템을 활용한 기업 진단 및 성장단계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해 팁스기업의 성공기준을 확립하고 업력·단계별 성공가이드를 제시함으로써 질적 성장을 촉진한다.

팁스 성공기업 후속 투자와 함께 스케일업 성장자금을 병행 지원하는 민간 융자 프로그램과 최우수 성과를 창출한 기업 대상 포스트 팁스 지원금도 확대한다.

국내 혁신 스타트업을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육성하고자 글로벌 R&D 전용 트랙도 신설한다. 올해 신설된 글로벌 팁스는 내년 지원 대상을 20개에서 3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VC로부터 2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유망 기술창업기업에는 3년 간 최대 6억원의 해외진출자금을 지원한다.

프리팁스는 지역기업 전용 트랙으로 개편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팁스 유입을 촉진한다. 비수도권 팁스희망기업과 팁스 운영사간 네트워킹 행사인 '웰컴 투 팁스'도 중점 운영한다.

이밖에 글로벌 진출 지원과 보육 역량 등을 보유한 우수기관을 운영기관으로 지정해 팁스 기업을 체계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팁스 넥스트 전략을 중심으로, 창업생태계를 선도하는 팁스의 새로운 도약과 함께 스케일업 지원 및 글로벌 진출 지원을 통해 팁스기업의 중·장기적 성장과 유망 기술창업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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