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가수 심수봉의 아들이 복잡했던 가정사로 방황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려 화제를 모았다.
26일 KBS 1TV '아침마당'에서 심수봉은 아들 한승현 씨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한승현은 "정말 머리가 좋았는데, 고난이 많았다. 눈물이 날 것 같아 말을 못하겠다"며 힘들었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는 "아무래도 가족이(어머니가) 이혼도 하시고 재혼도 하시다 보니 가족 변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 왔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크게 실감 못했는데 어머니가 아파하시니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한승현은 중학생 때 재혼 가정이 됐다.
그는 "새 아버지와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한승현은 "(계부가) 저랑은 정말 반대 성격이었다"며 "아버지는 완전히 칼 같은 원칙주의자였고, 나는 자유분방한 걸 좋아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너무 아버지를 존경하고, 전혀 다르다 보니 오랜 시간 함께 있으면 배울 게 많다"고 회상했다.
그는 "서로 이해하지 못해서 방황하기도 했냐"는 질문에 "방황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이복동생을 떠올리며 미안한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한승현은 "제가 첫째라서 동생들이 저를 따라 했다"며 "제가 문을 걸어 잠그고 게임만 한 적도 있고 가출을 한 적도 있는데 동생들이 그걸 따라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동생들이 저를 보고 배우니까 그런 미안함이 있었다"며 이복동생에 대한 미안함과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구독자 123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제작자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심수봉은 "저도 아이들한테 미안하다"며 "그런데 아이가 조금씩 문을 열었다"고 했다.
심수봉은 "얼마 전에 눈물을 흘렸는데 내가 낳은 자식 이상으로 아이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가더라. 그때부터 아들이 달라졌다. 내가 바뀌어야 하는구나 싶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심수봉은 2번 이혼하고 3번 결혼했다. 첫 번째 남편 사이에는 승현씨를, 두 번째 남편 사이에서는 딸을, 세 번째 남편 사이에서는 막내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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