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장기화 여파에 내년 경제전망 비관 영향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광주·전남지역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최저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이보다 크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뜻하고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27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제공한 '11월 광주·전남 CCSI'는 전월(94.9) 대비 3.8포인트(p) 하락한 91.1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지난 10개월 지수는 1월-92.1, 2월-93.6, 3월-93.8, 4월-92.0, 5월-93.5, 6월-93.4, 7월-95.2, 8월-94.7, 9월-93.0, 10월-94.9로 조사됐었다.
11월 지수 91.1은 전국 지수 100.7과 비교하면 9.6p까지 큰 차가 벌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불황 장기화 여파에 어두운 내년 경제전망 영향으로 침체한 지역 소비시장의 현주소를 진단할 수 있는 대목으로 인식된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 생활형편CSI(87)는 전월대비 1p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CSI(88)는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또 가계수입전망CSI(92)는 전월대비 3p, 소비지출전망CSI(107)는 1p 하락했다.
물가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수준 전망CSI(137)는 전월과 같았다.
주택가격 전망CSI(101)은 전월대비 3p, 임금수준 전망CSI(112)는 전월보다 1p 낮았다.
10월 소비자 동향 조사는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광주·전남 도시 지역 600가구(응답 534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우편조사와 전화 인터뷰 방식을 병행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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