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취약계층 대상 시범서비스 거쳐 전국 확대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전력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전기요금 패턴을 분석하고 요금급등 위험을 사전에 예측·안내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시행한다.
한전은 'AI 실시간 전기요금 과다 예측·사전 안내 서비스'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오는 12월부터 시범서비스에 이어 시스템 고도화를 거쳐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 7월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과제' 공모에 선정된 프로젝트다.
혹한기(겨울철) 난방사용과 혹서기(여름철) 냉방수요 급증으로 예상치 못한 전기요금 증가에 대한 고객 불만을 줄이고, 요금 절감과 스마트한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
특히 최신 지능형 검침인프라(AMI)와 AI 기반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정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 한 점이 특징이다.
해당 서비스는 한전이 디지털전환실, 전력연구원, 강원본부 등 사내 조직을 중심으로 대응팀을 구성해 지난 9월부터 100%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는 12월부터 서울과 강원 일부 지역에서 주택용을 사용하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알림톡 형식의 시범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가구는 10일간 전기 사용량으로 한 달 사용량을 예측해 당월 전기요금이 과다하게 청구될 것으로 예상되면 사용량을 절감하도록 안내받게 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앞으로도 전력인프라 고도화와 신기술·신사업 개발을 통해 국민 편익 극대화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