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미세먼지 특별대책위 주재
"초미세먼지 크게 감소…안주 안돼"
"1차계획 대비 7조 증가 27조 투입"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2029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 목표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중위권 수준인 13㎍/㎥ 수준으로 낮춰 '미세먼지 걱정이 없는 푸른 하늘'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회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한 총리는 문길주 고려대 석좌교수와 함께 특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부는 이날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시행된 제1차 미세먼지 방지 종합계획의 성과를 점검하고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시행될 제2차 계획을 확정했다.
한 총리는 "2016년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26㎍/㎥에서 2023년 18㎍/㎥로 약 30% 이상 감소했다. 올해 10월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16㎍/㎥을 기록하여 역대 최저치를 보였고, 5차례 시행된 계절관리제 기간(12월~3월) 초미세먼지 농도도 제도 시행 전 대비 약 36%가 크게 개선됐다"고 짚었다.
한 총리는 "현재까지의 개선 성과에 안주할 수만은 없다"며 "제1차 계획의 성과는 이어받되 부족한 부분을 보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핵심 배출원의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동시 감축 ▲국민 생활공간 주변 오염원 집중 관리 ▲민감·취약계층 보호 확대 ▲과학적 기반 강화 ▲국제협력 확대를 2차 계획의 핵심 전략으로 열거하고 "1차 계획 대비 7조원이 증가된 총 27조원을 투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깨끗한 공기질은 국민 건강, 일상생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필수요소일 뿐만 아니라 관광·산업생산 등 국가 경쟁력의 주요 원천"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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