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해인사 대장경판 조판 기술과 인쇄문화사적 가치' 학술대회

기사등록 2024/11/27 11:43:08
[서울=뉴시스]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4.03.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청은 오는 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의 조판 기술과 인쇄문화사적 가치' 학술대회를 진행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가유산청과 불교문화유산연구소가 올해부터 추진한 '팔만대장경 조판 기술 복원 연구' 사업을 통해 축적한 전통 인쇄기술 현황 확인과 전통 목판 인쇄기술 전승 방안을 논하는 자리다.

'팔만대장경'으로 널리 알려진 국보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고려 고종 때 부처님의 힘을 빌려 몽골의 침입을 물리치고자 1236년에서 1251년까지 불교 경전을 목판에 새겨 만든 경판이다.

해인사의 가장 오래된 건물 장경판전 안에 보관된 대장경판은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장경판전은 1995년 세계유산으로 각각 등재됐다.

국가유산청은 불교문화유산연구소와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 판각·인출 기술을 상세히 밝혀내기 위해 '팔만대장경 조판 기술 복원 연구' 사업을 통해 국가무형유산 각자장(刻字匠) 김각한 보유자 등 전국에서 활동 중인 각자장의 전승 현황을 전수 조사했다.

합천 해인사에서 인출해 월정사, 통도사 등 국내 여러 사찰로 나눠진 대장경 인출본 뿐 아니라 국외에 존재하는 인출본 현황을 재점검하고,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중국, 일본, 베트남의 목판 현황을 현지 조사한 바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팔만대장경 판각과 역사 문화적 가치 재정립을 위한 현안', '고려시대 대장도감과 분사대장도감', '팔만대장경의 조판과 해인사', '고려 팔만대장경의 인출과 소장처', '동아시아의 목판 현황', '해인사 '대장경판' 조판기술의 복원 방향과 과제'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후 대장경판의 인쇄문화사적 가치와 의의에 대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학술대회는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당일 현장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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