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 “휴전 위반하면 언제든 군사행동”[휴전 연설 요지]

기사등록 2024/11/27 11:35:12 최종수정 2024/11/27 12:40:15

“우리를 향해 총을 쏠 무기를 획득한다면 합의 위반”

휴전 3가지 이유, 이란 위협 집중·군인 재정비·하마스 고립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6일(현지시각) 예루살렘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휴전할 것을 밝혔다. 2024.11.27.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6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휴전을 발표하면서도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 행동의 완전한 자유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헤즈볼라와 13개항의 합의 내용에 대한 위반이 있을 경우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위협에 집중하고, 군인들을 휴식 및 재정비시키며 하마스를 고립시키기 위한 것 등 휴전을 원하는 3가지 이유도 밝혔다.

다음은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 요지.

우리는 하마스 섬멸 임무를 완수하고, 모든 인질을 귀국시키며 가자지구가 더 이상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낼 것이다. 전쟁은 이 모든 목표가 실현할 때까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이스라엘방위군(IDF), 보안국, 모사드, 경찰의 용맹한 전투원들 덕분에 우리는 ‘구원 전쟁’의 7개 전선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

우리는 ‘문어의 머리-이란’의 방공 시스템과 미사일 제조 역량의 주요 부분과 핵 프로그램의 중요한 구성 요소를 파괴했다.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막는 것은 항상 최우선 순위였고, 이란의 핵위협을 제거하는 것이 이스라엘 국가의 존재와 미래를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사명이다.

가자에서 하마스를 해체하고 약 2만 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 154명의 인질을 데려왔고, 아직 살아 있는 101명의 인질과 죽은 사람들을 모두 집으로 데려와 그들 가족들의 끔찍한 고통을 끝내는 데 전념할 것이다.

물론 하마스의 몰살을 완료하는 데도 전념한다.

시리아에서 이란, 헤즈볼라, 시리아군이 레바논으로 무기를 이전하려는 시도를 체계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아사드는 자신이 불장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멘에서는 유럽연합이 하지 않은 후티 반군의 호데이다 항구를 공격했고, 이라크에서 날라오는 많은 무인기를 격추했다.

일곱 번째 전선인 레바논은 어떤가.

헤즈볼라가 지난해 10월 8일 우리를 공격한 지 1년 후 그들은 더 이상 같은 헤즈볼라가 아니다.

최고지도자 나스랄라를 제거했고, 그들의 로켓과 미사일 대부분을 파괴했다.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공상과학처럼 들렸을 것들을 우리는 해냈다.

휴전 기간은 레바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헤즈볼라가 합의를 위반하고 무장을 시도하면 우리는 공격할 것이다.

헤즈볼라는 총을 쏠 때 뿐만 아니라 우리를 향해 총을 쏠 무기를 획득한다면 합의를 위반하게 된다.

지금 휴전하는 이유는 세가지다. 이란의 위협에 초점을 맞추고, 군대에 휴식을 주고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서다.

마지막으로는 전선을 분리해 하마스를 고립시키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홀로 남게 된 하마스에 대한 압력을 증가시킬 것이고 인질을 석방하는 신성한 사명에 도움이 될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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