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이지스함 '정조대왕함' 해군 인도…탄도미사일 탐지·요격 가능

기사등록 2024/11/27 11:30:00 최종수정 2024/11/27 12:30:16

26일 울산 HD현대중공업서 인도식 개최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 탑재…전투능력 향상

해상기반 기동형 3축 체계 핵심전력 활약 예상

[서울=뉴시스] 최신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4.1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방위사업청은 27일 오전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최신예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을 해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한 '정조대왕함'은 지난 2019년 10월 함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7월 진수식 후 2년여 간의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날 인도식을 갖게 됐다.

인도식에는 방사청 조현기 기반전력사업본부장, 해군 곽광섭 기획관리참모부장(소장),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 특수선사업부 주원호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군의 첫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은 첨단과학기술 기반 해군력 건설의 상징이자 국가전략자산으로서 해군의 전투역량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와 추적뿐만 아니라 요격 능력까지 갖춰 ‘해상기반 기동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조대왕함은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에 비해 전투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우선 정조대왕함은 길이 170미터, 폭 21미터, 경하톤수는 약 8200톤으로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에 비해 전체적인 크기가 커졌다. 그럼에도 적의 공격으로부터 함정을 보호하는 스텔스 성능은 강화됐다.

대공전에 있어서는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능력이 향상됐다. 특히 함대지탄도유도탄과 장거리함대공유도탄을 탑재, 주요 전략목표에 대한 원거리 타격은 물론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도 갖추게 된다.

대잠전의 경우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소나체계를 탑재해 적 잠수함과 어뢰 등 수중 위협에 대한 탐지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를 탑재해 적시적인 대잠공격 능력이 가능하다.

또한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를 탑재할 수 있어 강력한 대잠작전 능력까지 갖추게 됐다.

추진체계의 경우 기존 가스터빈 엔진 4대에 추가적으로 보조추진체계 2대를 탑재했다. 이에 따라 일반 항해 시에는 연료를 절감해 경제적 기동이 가능하다.

방사청 신현승 함정사업부장은 "저조대왕함은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와 국내 독자 개발 통합소나체계 및 한국형수직발사체계를 탑재해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며 "우리 국가안보에 든든한 수호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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