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난로·장판 화재, 12월·1월 가장 많아…대부분 '부주의'

기사등록 2024/11/27 12:00:00 최종수정 2024/11/27 13:08:16

행안부 "사용 마치면 전원 끄고 불붙기 쉬운 물건 멀리"

[서울=뉴시스]전기장판 화재. (사진=서울시 제공). 2023.11.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전기난로 등 보조 난방기 사용이 많아지는 12월과 1월에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간 전기난로와 전기장판으로 인해 총 140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21명, 부상자는 142명이다.

시기별로 보면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보조 난방기 사용이 많아지는 12월과 1월에 가장 많이 화재가 발생했다. 12월 284건, 1월 290건이다. 이어 2월 223건, 11월 172건, 3월 155건 등의 순이었다.

원인별로는 기기 사용 부주의나 가연물 근접 방치 등이 가장 많았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 중에서도 전기난로는 불에 타기 쉬운 가연성 물질을 가까이에 둬 화재가 절반 가까이(49%, 201건) 발생했다. 전기장판은 기기 사용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대부분(83%, 250건)을 차지했다.

특히 기기 사용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전기장판 화재는 2021년 54건에서 2022년 120건, 지난해 94건으로 2배 가까이 늘어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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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보관 중이던 전기난로나 전기장판을 꺼내 사용할 때에는 이상 유무를 살피고, 플러그와 전선, 열선 등이 헐거워지거나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고온으로 사용할 때는 과열에 주의하고, 외출 등으로 장시간 자리를 비울 때나 사용을 마친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끈다.

아울러 전기난로 주위에는 종이, 옷·수건 등 불이 붙기 쉬운 물건을 가까이 두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전기장판은 바닥면이 접히거나 무거운 물체에 눌리지 않게 해야 하며, 이불을 겹겹이 덮은 채 사용하지 않는 것도 숙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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