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권 몰락 카운트다운 시작돼…역대 최악의 대통령"
"한동훈 토사구팽 될지 독자생존할지 결단할 때 왔다"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압도적 민심을 거역하고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한만큼 윤석열 정권의 몰락은 필연이 됐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정권 몰락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며 "윤 대통령은 국회 입법권을 무시하고 역대 최악의 대통령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을 12월10일에 처리하기로 합의했다"며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이 재의 표결에서 반드시 통과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잘 판단하길 바란다"며 "기표소에 들어가지 않고 의원 명패와 빈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는 집단 기권 방안을 논의한다는 보도가 있던데 이게 사실이면 독재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공개 투표 아니냐"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의원을 '입틀막'하면서 김건희 여사에게 충성 맹세할 생각 말고 국민 뜻에 따라 찬성 표결하길 바란다"며 "김건희를 특검하란 국민 명령을 외면하면 국민의힘은 윤 정권과 몰락할 일만 남는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한 대표와 이른바 친한계도 현명하게 판단하길 바란다"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공존공생하는 길은 없다는 것은 누구보다 한 대표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벌써부터 김옥균 프로젝트가 가동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파다하다"며 "토사구팽이라고 했다. 토끼 사냥이 끝난 사냥개 신세가 돼 전멸할 것인지 민심에 따라 김건희 특검법에 찬성 표결하고 차별화를 하며 독자 생존할 것인지 결단할 때가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윤 대통령 부부 방탄을 위해 김건희 특검법을 반대하면 국민께선 한 대표에게도 윤 대통령 부부와 동일한 책임을 묻게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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