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카카오뱅크 목표 ROE 15%, 적극적 성장 의지 보여"

기사등록 2024/11/27 08:40:51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NH투자증권이 27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2030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5%는 매우 도전적인 목표여서 달성이 쉽진 않을 전망"이라면서도 "적극적 성장 의지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출 성장은 회사 의지보다 시장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여신보다 높을 수 있는 수신 성장은 자산운용 강화를 통해 대응한다는 계획이지만 한계는 존재한다"며 "지속적인 인공지능(AI), 서비스 투자가 필요해 판관비용률(CIR) 하락 여지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제한적인 이자이익, 판관비 개선 여력 하에서 ROE를 현재의 2배 이상으로 향상하기 위해선 현재 이자이익의 10% 수준에 불과한 비이자이익(플랫폼·수수료수익)을 이자이익보다 큰 규모로 늘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공격적인 재무 목표를 제시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자들이 카카오뱅크에 기대하고 있는 부분도 적극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이고, 카카오뱅크는 이에 부응할 충분한 기술, 플랫폼 역량과 자본력(자본비율)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주환원 확대에 대해선 "금융지주와 결을 맞추려는 정도로 보인다"며 "20%인 주주환원율이 향후 50%로 확대된다 해도 주주환원 수익률이 시장 금리 수준을 넘어서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또 "주주환원 확대는 수익률 측면보단 자본 효율성 제고와 사측의 적극적인 환원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26일 2030년 ROE 15% 목표, 주주환원율 2026년 50%로 확대 등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