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내각에서 10대1의 압도적 찬성.. 극우 벤-그비르 장관만 반대
이스라엘 국영 칸TV 뉴스는 이번 정전안이 27일 새벽 4시(현지시간)부터 이스라엘과 레바논에서 효력을 발생한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이번 정전안을 10대 1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극우파 국가안보부 장관인 이타마르 벤-그비르만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 이스라엘은 이 번 정전과정에 기여하고 안보에 대한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대항할 권리를 보존해준 미국에 대해서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 편 이번 정전안이 효력을 발생하기 불과 6시간 전에 이스라엘 중부와 북부 여러 지역에서는 방공 대피경보 사이렌소리가 요란하게 퍼져나갔다.
이스라엘방위군은 이 번 사이렌이 레바논에서 날아든 3개의 발사체 때문에 울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공군의 방공망으로 발사체들은 모두 요격되었고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합의안이 최종 승인되고 합의가 공식화하면 헤즈볼라는 리타니강 이남 접경 지역에서 무장을 해제하고, 이스라엘도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할 전망이다. 레바논 정부군이 이후 60일 이내에 이 지역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안은 미국이 주도했으며, 프랑스와 함께 이행을 감독할 예정이다. 양국 감독하에 합의가 예정대로 이행되면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유니필)이 레바논 정부군과 함께 합의 적용 지역에 주둔한다.
하지만 네타냐후는 정전합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언제라도 필요하면 다시 공격전을 개시할 수 있다고 밝힘으로써 평화를 위한 완전한 정전 타결과는 거리가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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