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무총장 "가자지구도 지금 당장 휴전해야 할 때"

기사등록 2024/11/27 07:43:13 최종수정 2024/11/27 07:58:16

구테흐스 29일 "팔레스타인 민족과 국제 연대의 날"연설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참상, 세계가 나서서 해결 해야 "

[유엔본부=뉴시스] 지난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1주년 영상 메시지를 통해 폭력 중단을 촉구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그는 가자지구에도 당장 휴전과 구호가 시작돼야 한다고 11월 26일 "팔레스타인 민족과의 국제연대의 날"을 맞아 촉구했다. 2024.11.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도 즉시 정전을 해야할 시기가 지났다며 팔레스타인주민들을 위한 정전과 인도주의적 구호에 세계 각국이 전적인 지원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매년 11월 29일은 유엔이 정한 '팔레스타인 민족과의 국제 연대의 날'(International Day of Solidarity with the Palestinian People)이다.

아미나 모하메드 사무부총장이  이 날을 앞두고 대신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그와 같은 내용을 전했다.

"해마다 이 날이 되면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 민족의 권리와 존엄, 정의와 자주권을 위한 연대를 표해왔다.  올해의 이 기념일은 특별히 더 고통스럽고  팔레스타인을 위한 우리의 목표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실현이 요원하기만 하다"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밝혔다.

그러면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과 인질 납치는 어떤 것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지만, 팔레스타인 민족 전체에 대한 집단 처벌과 학살은 더욱 용서할 수 없는 행위이다"라고 구테흐스는 메시지를 통해 강조했다.

"전쟁이 시작된지 1년 여 만에 가자는 폐허가 되었고 4만3000명이 넘는 여성과 어린이들이 대부분인 팔레스타인인들이 목숨을 잃었다.  인도주의적 위기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런 끔찍한 사태는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다"고 구테흐스사무총장은 말했다.

그는 당장 전전을 하고 모든 인질들을 무조건 석방해야 하지만 벌써 때가 늦었다며 아울러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을 중지하고 국제사법 재판소와 유엔 총회가 정한 고유 영토를 확인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는 2개국 해법을 향해 돌이킬수 없는 진전을 이루어야 하며  팔레스타인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구호활동, 특히 유엔의 팔레스타인 및 근동 구호기구(UNRWA)의 구호활동을 통해 이를 진행해야한다고 그는 밝혔다.

"유엔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그들의 평화와 안전과 존엄 속에 살 권리를 위해 연대할 것"이라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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