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김득신문학관, 17세기 고문서 13점 기증받았다

기사등록 2024/11/27 12:05:26

괴산군 소수면 김만응씨, 양자문서·소지 등 기증

[증평=뉴시스] 27일 충북 증평군 증평읍 송산리 '독서왕 김득신문학관'에서 이재영(오른쪽) 군수 등이 기증 유물을 살피고 있다. 괴산군 소수면에 거주하는 김만응(왼쪽)씨는 17세기 말 양자문서 1점과 호구단자 10점, 토지매매 명문 1점, 묘지 관련 자료인 소지(所志) 1점 등 고문서 13점을 기증했다. (사진=증평군 제공) 2024.1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증평=뉴시스] 연종영 기자 = 충북 증평군은 27일 '독서왕 김득신문학관'이 조선시대 양자문서 등 유물 13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군은 이날 오전 증평읍 송산리 김득신문학관 3층 취묵당에서 유물 기증식을 열었다. 이재영 군수와 김장응 증평문화원장, 강신욱 증평학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기증자는 괴산군 소수면에 거주하는 김만응(89세)씨다. 17세기 말 양자문서 1점과 호구단자 10점, 토지매매 명문 1점, 묘지 관련 자료인 소지(所志) 1점 등 13점을 기증했다.

양자문서는 김득신의 가계도를 파악하고, 조선 후기 각종 인증 문서의 특성을 살필 수 있는 자료다.

이 군수는 "기증자의 소중한 뜻을 지키기 위해 이 유물을 표준유물관리시스템에 등록하고 추후 연구·전시 활동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곡 김득신(1604~1684년) 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인이자 시인이다. 지독한 독서가로 유명하다.

증평읍 율리에 그의 묘소가 있다. 독서왕김득신문학관은 2019년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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