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혁신 모델인 '질문기반 학습' 바탕으로
질문경진대회 개최해 4개 팀에 시상
한양대(총장 이기정)는 지난 19일 백남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제2회 ASKTHON(애스크톤) 대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애스크톤 대회는 이기정 총장이 새롭게 정립한 교육혁신 모델인 QBL(Question-Based Learning, 질문기반 학습)을 바탕으로 한 질문경진대회다.
'ASK(에스크)'와 'Hackathon(해커톤)'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애스크톤은 한양대가 지난해 처음 도입한 대회다.
학생들의 무한한 지식과 호기심을 바탕으로 '질문을 통한 능동적 사고' '고차원적 사고의 깊이'를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양대는 이 대회가 대학의 교육혁신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로 특히 "AI시대에 어떤 인재로 성장해야 하는가?"라는 중요한 물음을 대학 스스로 제기하며 진행됐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서울과 ERICA 캠퍼스에서 총 72개 팀이 참가했으며 예선 서류심사와 본선 영상투표를 거쳐 결선에 진출한 4개의 팀이 경쟁을 펼쳤다.
결선에는 이기정 총장, 정현철 부총장, 김민경 IC-PBL 교수학습센터장, 최지웅 ERICA 교육혁신처장, 김태선 ERICA 국제부처장, 과학 유튜버·인플루언서인 김범준 성균관대 교수, 김예성 카카오페이 경영자문, 최재길 AI 개발총괄, 변혜정 쿠팡 디렉터 등 총 9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해 평가를 진행했다.
결선에 오른 4개 팀은 현장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각 팀의 질문을 선보였으며 심사위원들의 피드백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 결과 대상과 최우수상은 각각 ▲PHILOGMA 팀(임찬오, 김해찬, 나승재, 이수혁 철학과)의 'AI시대의 대체 불가능한 인재란?' ▲나비효과 팀(박종범, 김세훈, 장지영 ERICA 언론정보대학 광고홍보학과)의 '우리의 광고 건너뛰기 한 번이 미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까?'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인텔렉투스 팀(최준원, 김효경, 김민제, 박종범 서울 공과대학 화학공학과)의 '오래 살면 행복해지는가?' ▲CRACKER 팀(권현호, 이정규 ERICA 공학대학 전자공학부, 전민지 국제문화대학 한국언어문학과, 이종일 공학대학 로봇공학과)의 '감정은 과연 인간만의 것인가?'가 받았다.
이기정 총장은 "질문의 가치와 경험이 더 중요해진 시대에서 한양대 학생들이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를 통해 새로운 해답을 찾아가길 바란다"며 "오늘 대회가 참가 학생들과 참관 학생들에게 유익한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상을 받은 PHILOGMA팀은 "애스크톤 대회를 통해 질문이 생각의 출발점이자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답을 찾는 교육을 받아온 우리에게 QBL의 가치와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이 됐고 매우 의미 있는 대회였다"고 전했다.
한양대는 앞으로도 애스크톤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학생들을 '탐험하는 능동적 학습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QBL 모델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깊이 있는 학습을 경험하도록 돕고, 글로벌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혁신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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