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자·노인·장애인 등 20개 사업 1333억 투입
전남마을방송국과 협업, 복지기동대 활동 유튜브로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올 겨울 기록적인 한파에 대비해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나도록 동절기 보건복지 종합대책으로 20개 사업에 1333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복지기동대 소통채널인 '복지기동대TV'도 정식 오픈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사회보장정보시스템 등에서 발굴한 위기가정의 경우 긴급복지 지원제도와 연계해 1인 가구 기준 생계유지비 월 71만3000원, 동절기 연료비 월 15만 원을 최대 6개월 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전기요금, 의료비, 교육비 등 추가 혜택을 동시에 누리도록 보다 촘촘한 취약계층 보호에 나설 예정이다.
전남도 명품 복지브랜드인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지원 대상을 생계가 어려운 일반 도민까지 대폭 확대하고 보일러 교체 등 난방시설 수리, 화재 예방 점검, 생활안정금 최대 70만 원 지원, 노후주택 개선사업 최대 150만 원 지원 등 두터운 복지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한파로 질병·부상 피해를 입었지만 기존 돌봄서비스 자격에 못미치는 도민들에게는 재가돌봄, 가사·이동 지원, 방문 목욕 등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사회복지협의회, 공동모금회 등과 협력해 취약계층 김장김치 5500박스 배부, 연말연시 기부금 모금액 114억 원 달성 추진 등 나눔문화 확산에도 집중한다.
22개 시·군 9275개 경로당에는 시설을 찾는 어르신의 따뜻한 생활을 위해 난방비를 월 40만 원, 양곡비를 월 5만2000원으로 인상해 지급하고, 저소득 어르신 무료 식사, 등록장애인 6500명 상시 안부 확인, 방한용품 지원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어린이,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에게는 인플루엔자와 코로나 예방 접종을 무료 지원하고, 시·군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45곳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한랭질환자 발생 감시시스템을 상시 가동하기로 했다.
김영록 지사는 "한파 발생 빈도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되는 올겨울 도민 모두가 따뜻한 생활을 누리도록 민·관 협력 강화,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도민 보호에 적극 앞장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복지기동대의 활동을 기록하고 알리는 소통채널인 복지기동대TV를 이날 전남마을방송국 유튜브 채널에 정식 오픈했다.
복지기동대TV는 전남도와 전남마을방송국이 협업하고 목포, 영광, 고흥 등 마을활동가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복지기동대의 활동을 공유하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으로, 세 곳의 마을활동가가 촬영한 영상은 복지기동대TV를 통해 매주 한 편씩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복지기동대TV는 주민과 복지기동대를 연결하는 따뜻한 다리가 될 것"이라며 "전남이 행복공동체가 되는 새로운 소통창구인 복지기동대TV에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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