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삼천리이에스(17메가와트·MW), 한국수력원자력(10MW)로부터 연료 전지 공급 계약을 수주한 두산퓨얼셀은 추가 수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안산그린에너지(20MW), 미공개 발전사(20MW) 등도 수주했다.
여기에 더해 안양아삼파워, 에프지, 안산그린에너지, 하이창원퓨얼셀, 한국남부발전, 유에이치파워,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연료전지 시스템 장기유지보수계약(LTSA)도 맺었다.
LTSA는 제조사인 듀산퓨얼셀이 고객사에 에프터마켓(AM) 영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지·보수를 전담하는 사업이다. 수익성 만을 타켓으로 하는 사업은 아니지만, 수주 확대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는 평가다.
연료 전지 수주 잔고는 7788억원, LTSA 사업 수주 잔고는 1조8110억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 컨센서스(최근 3개월 내 8개 증권사 매출 추정치 평균)는 404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6% 성장할 전망이다.
일반 수소 발전 시장에서도 전체 175MW 중 127MW를 낙찰 받으면서 시장 점유율을 73%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끌어 올렸다. 차세대 수소 전소 모델을 도입해 출력을 440키로와트(kW)에서 550kW로 끌어 올리고 고객사 투자비도 줄였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사업도 준비 중이다. 지난 9월 하이창원으로부터 9MW 규모 사업을 첫 수주했고, 한국수력원자력과 실증을 진행 중이다. 연내 선급 인증 등을 받고 2025년 5월 양산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수주와 매출 인식 사이 시차(6개월~1년)가 발생하면서 올해 3분기 23억원 영업손실을 냈지만, 4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를 활용하는 시장이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발전용 수소가 가장 활발히 성장하고 있는 분야"라며 "두산퓨얼셀이 연료전지 분야 시장을 선점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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