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학회서 연구결과 발표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바이오 기업 차메디텍이 국내 연구진을 대상으로 독자 개발 포스트 콜라젠 소재 니도겐을 소개했다.
차메디텍은 지난 22일 서울 양재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년 대한화장품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저막을 구성하는 핵심 단백질 '니도겐'의 피부 재생 효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화장품에 사용되는 콜라겐은 주로 동물성 원료로, 인체 생체적합성이나 동물 윤리, 높은 생산 비용 등의 한계가 있다는 게 차메디텍의 설명이다.
차메디텍은 콜라겐을 대체할 수 있는 재생 물질로 니도겐(Nidogen-1)에 주목했다. 니도겐은 피부 기저막을 구성하는 핵심 단백질이다. 피부 기저막은 표피와 진피 사이에 위치한 100nm 이하 두께의 얇은 막으로, 피부 조직의 구조적 지지와 장벽 기능을 한다. 또 세포 증식과 이동, 세포 신호 전달 등을 통한 피부 재생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차메디텍 H&B사이언스센터 조은경 상무 연구팀은 차바이오그룹이 독자 개발해 생산 중인 표피줄기세포 배양액에서 니도겐이 더 많이 발현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를 토대로 니도겐을 재조합단백질 기술로 제조해 피부 세포나 조직에 공급하면 콜라겐과 유사한 재생효과를 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수행했다.
조 상무는 "세포 수준의 연구 외에 전층 인공피부 모델을 이용한 시험에서 니도겐이 표피 기저층 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향상시켰고, 진피층에서도 콜라겐 양과 배열을 현저히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니도겐이 표피와 진피의 기능을 동시에 개선하는 피부 재생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니도겐은 연구 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가에 소량 공급되고 있는 상태인데, 차메디텍은 재조합 단백질 플랫폼 기술로 대량생산에 성공,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제품에 적용했다"며 "가격과 효능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만큼 니도겐을 K-뷰티의 대표 소재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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