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남원시가 2025년도 예산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47억원이 감소한 9871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1.7% 163억원이 줄어든 9206억원이며 특별회계는 21.2% 116억원이 늘어난 665억원이 편성됐다.

시는 세수 감소로 인한 재정적 압박을 최대한 해결하고자 자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세출을 구조조정을 하는 한편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 결과 우수 선정으로 도내 유일 최대 금액인 160억원을 확보했고 국·도비 역시 역대 최대인 3745억원을 확보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내년도 예산규모를 올해 본예산 규모와 비슷하게 유지한 것은 지역 현안 사업의 국도비 확보를 위해 국회, 정부부처, 전북자치도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시는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문화·관광·교육 거점도시로의 도약, 약자복지 지원과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보육환경 조성, 민생경제 활력 지원, 친환경 미래농업과 6차산업 선도,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 등 6개 핵심 분야에 우선 투자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의 주요 사업으로는 ▲천연물 바이오소재 생태환경 기반조성(78억원) 및 바이오테스팅센터 건립(77억원) ▲다목적 드론활용센터 건립(42억원) ▲곤충산업 거점 단지 조성 및 산업화 지원(24억원) ▲청년 스마트 미꾸리양식 창업 사관학교 조성(34억원) 등에 예산이 편성됐다.
 
문화·관광·교육 거점도시 도약을 위한 예산은 ▲함파우 아트밸리 조성(74억원) 및 옻칠목공예 전시관 건립(20억원), 함파우 유원지 디지털테마파크 조성(12억원) ▲남원 한옥체험시설 조성(25억원) ▲남원읍성 발굴 및 복원(10억원) 및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발굴·정비(15억원), 만인공원·만인생태공원 조성(40억원)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설립 협력·지원(44억원) ▲동부권 학교 복합시설 건립(40억원) 등이 있다.

약자복지 지원과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보육환경 조성에 관한 사업예산은 ▲공공산후조리원 신축 및 운영(51억원) ▲건강생활지원센터 개관·운영비(3억원) ▲아이맘행복누리센터와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비(11억원) ▲취약계층 지원 기초연금(794억원), 생계급여(272억원), 노인일자리(229억원), 0~2세 영유아 보육료(55억원), 한부모가족자녀 양육비(17억원), 당뇨환자 의료기기 지원(7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민생경제 활력 지원위한 예산은 ▲소상공인 금융특례 지원 및 이차보전(6억원), 카드수수료 지원(3억원), 상가 환경개선(3억원) ▲남원사랑상품권 1100억원 발행 할인보상금(80억원) ▲기업 기숙사 임차비 지원(3억원) ▲투자기업지원 보조금(6억원), 남원형 퀵스타트 사업 및 남원형 사회적경제 스타기업 육성 지원(4억원) 등이 편성됐다.

친환경 미래농업과 6차산업 선도을 위한 예산으로는 ▲에코에너지 스마트팜 혁신단지 조성(18억원) ▲농산물가격안정화기금(10억원) ▲남원 대표작물 원푸드 육성(13억원)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7억원), 농업재해 보험료(40억원), 농민공익수당(76억원) 등이 있다.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광역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80억원), 대산매립장 순환이용 정비(14억원),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15억원) ▲하수관로 정비(226억원) ▲지리산권역 농어촌생활용수개발(60억원) ▲상수도 정비(67억원)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선(22억원)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만원임대주택(8억원) 등이 반영됐다.

최경식 시장은 "국세 수입이 감소하는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남원시의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도비를 최대한 확보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긴축재정의 위기 속에서도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꼭 필요한 예산은 놓치지 않고 편성해 시민들이 더욱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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