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 4강…페레스 4회 결승홈런포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베네수엘라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4강)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베네수엘라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대만을 2-0으로 꺾었다.
2015년, 2019년 대회에서 연거푸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던 베네수엘라는 이번 대회에서 A조 1위에 올라 처음으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이날 대만을 제압하며 결승 진출에도 한발 다가섰다.
베네수엘라는 8명의 투수를 투입해 대만 타선을 묶어냈다.
선발 투수 니발도 로드리게스가 4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7명의 불펜 투수도 모두 릴레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카를로스 페레스가 선제 결승 투런포를 터뜨려 해결사 역할을 했다.
한국을 누르고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오른 대만은 산발 7안타로 무득점에 그치며 패했다.
0의 행진이 계속되던 4회말 베네수엘라 홈런으로 점수를 뽑았다.
라몬 플로레스의 중전 안타로 연결한 1사 1루에서 페레스가 대만 선발 황즈펑에게 왼쪽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를 날려 팀에 리드를 안겼다.
대만은 5회초 곧바로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사 만루를 일궈 반격 기회를 마련했지만 천천웨이가 삼진, 린리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혀 빈손으로 물러났다.
위기를 넘긴 베네수엘라는 2점 차 리드를 끝까지 유지해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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