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아세안 10개국과 미래 교통협력 방안 논의

기사등록 2024/11/21 11:00:00 최종수정 2024/11/21 11:30:15

'제15차 한-아세안 교통장관회의' 참석

교통협력 로드맵 수립 계획 발표 예정

[서울=뉴시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서울 중구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에서 열린 제14차 한-아세안 교통협력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2024.07.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국토교통부가 '제15차 한-아세안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10개국과 교통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의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교통장관회의는 2009년 제주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공동선언을 계기로 출범한 이래, 매년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모여 교통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협력의 장이 돼왔다.

올해 교통장관회의에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공동의장인 말레이시아의 로크 시우 푹(Loke Siew Fook) 교통부 장관과 한-아세안 교통협력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양측의 협력방안을 담아낼 '한-아세안 교통협력 로드맵 (2026-2030)'의 수립 계획을 아세안 회원국 교통분야 장관들과 공유한다.

'아세안 대중교통 디지털격차 분석 연구' 등 한국형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협력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교통장관회의 기간(21~22일)에 공동의장인 말레이시아 로크 시우 푹(Loke Siew Fook) 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페낭국제공항 확장 사업, 페낭 LRT 차량 사업 등에 대한 우리 기업 참여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해외건설 수주지원 활동을 전개한다.

말레이시아 알렌산더 난타 링기(Alexander Nanta Linggi) 공공사업부 장관과 한국의 고속도로 무정차 톨링 시스템(Hi-pass)을 활용한 다차로 하이패스(MLFF, Mult Lane Free Flow) 시스템 도입 등 양국 간 교통분야 인프라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또 박 장관은 베트남 응우옌 두이 람(Nguyen Duy Lam) 교통부 차관과 만나 베트남 북남고속철 건설사업(하노이~호찌민) 등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국내 건설·교통기업 관계자들과 한국의 건설기술로 지은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지에서의 성과와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또 이튿날 오후에는 최근 삼성물산이 시공한 세계 2위의 마천루인 메르데카 118 빌딩을 방문해 우리 건설 기술의 우수성과도 확인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난 10월 라오스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이 최고단계 파트너십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함에 따라 양측의 교통분야 협력관계가 한층 더 도약할 것"이라면서 "국토부는 새로운 모빌리티 정책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아세안 회원국이 더욱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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