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4년 보내
힘든 시간 속 대기록 달성도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올해 국가대표 일정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하는 사진과 함께 2024년 국가대표 일정을 마무리한 소감을 남겼다.
그는 "올 한 해 행복한 대표팀 생활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비록 마지막 경기 승리를 못 해 누구보다 아쉽지만 이 아쉬운 마음이 저희를 더 배고프게 하고 성장하게 해줄 거로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2번의 원정경기에서도 많은 팬분들 덕분에 재밌고 행복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고 우리 대표팀은 3월에 건강한 모습으로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 다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올해 유독 다사다난했던 국가대표 일정을 소화했다.
1~2월에는 64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출전했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선 4강서 만난 요르단에 0-2 충격패를 당했다.
3월과 6월 A매치 때는 각각 황선홍,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에서 주장으로 팀을 다잡았다.
지난 7월 홍명보 현 감독이 선임된 이후에는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 사이, 한국 축구 역사에 이름을 새기기도 했다.
손흥민은 올해만 A매치 10골을 기록,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한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 19일 1-1로 비긴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6차전에선 A매치 통산 51호골을 터트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50골)을 제치고 한국 남자 축구 역대 최다골 2위에 올랐다.
역대 1위는 차범근 전 감독의 58골이다.
대표팀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로 복귀했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오전 2시30분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원정으로 일정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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