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서울교통공사 노조 태업…수도권 전철 8대 20분 지연

기사등록 2024/11/20 10:17:52 최종수정 2024/11/20 11:30:16

KTX·일반열차는 정상운행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9일 서울 중구 지하철 3선 충무로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2024.11.1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전국철도노조에 이어 서울교통공사(서교공) 노조도 20일 태업에 돌입하면서 수도권 열차를 이용하는 출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가 공동 운영하는 1·3·4호선의 경우, 그간 한쪽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나머지 기관이 임시 열차를 투입해 운영 차질을 보완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두 기관 노조가 태업에 돌입했고 내달 초 모두 파업을 예고하면서 대체 운영은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0일 오전 8시 기준 운행된 수도권 전철은 288대로 이중 8대가 철도노조의 태업으로 20분이상 지연됐다고 밝혔다. KTX와 일반열차는 정상운행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이날 첫 열차부터 태업에 돌입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20분이상 지연된 열차는 없다는 게 서울교통공사의 설명이다.

코레일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지난 18일부터,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이날부터 태업에 돌입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준법투쟁 및 태업 등의 쟁의 행위를 시작한 18일 서울 중구 서울역 매표소 앞에 이용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4.11.18. ks@newsis.com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전환 ▲부족 인력 충원 ▲기본급 2.5% 인상 ▲인력 감축 중단 등을 요구하며,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초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교통공사노조도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20일부터 준법 투쟁을 시작했다. 내달 6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노조는 ▲구조조정 철회 ▲안전 인력 확충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임금 삭감 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더해 9호선 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 구간에 해당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메트로9호선 지부도 오는 28일 경고 파업 후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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