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독일 정부 대변인은 미국의 변화로 독일의 불가 방침에 변화가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총리의 결정은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독일은 그간 우크라에 114억 달러(16조원) 상당의 군사지원을 해 611억 달러(85조원)의 미국 다음가는 군사우방 위치에 있었지만 올라프 숄츠 총리는 독일제 장거리 타우루스 미사일은 우크라에 제공하지 않기로 선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최대 사정거리 300㎞의 미육군전술미사일시스템(ATACMS) 미사일을 우크라가 우크라 전선이나 크름반도가 아닌 러시아 본토 내륙으로 쏠 수 있도록 했다. 우크라가 1년 넘게 요청했으나 확전 우려에 미국은 이를 들어주지 않았다.
올 5월 동북부 접경지 하르키우시 재공략 때 러시아가 신형무기를 바로 자국 접경지에 두고 거기서 포를 하르키우로 쏘아대자 미국은 러시아 땅 접경지 타겟에 한해 지원 미사일의 발사를 허용한 바 있다.
9월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장거리 미사일의 발사 허용은 분쟁(전쟁)의 성격을 극적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미국과 나토의 직접 개입으로 간주하겠다고 위협했다.
바이든의 허용 후 사정거리 250㎞의 장거리 미사일 스톰 샤도우를 우크라에 제공했던 공동제작국 프랑스와 영국도 발사 허용 의사를 나타냈다.
미국이 허용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는 역시 미국이 먼저 제공했던 다중발사로켓시스템(MLRS)이나 고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의 포대에 넣어 발사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