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 "하마스 입장에서 튀르키예는 실용적인 선택지"
미국, 카타르 정부에 "하마스 추방하라" 압박
이스라엘 국영 KAN방송도 하마스 간부들이 지난 며칠간 튀르키예에 머문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런 움직임은 미국이 카타르 정부에 "하마스 지도부를 추방하라"며 압박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포착됐다. 카타르 도하에는 하마스 조직의 3대 축 가운데 하나인 정치부 사무소가 설치돼 이곳을 근거지로 삼았었다. 하마스는 2012년 이곳에 사무소를 설치했다.
미국의 이같은 요청은 하마스가 인질 거래 제안을 거부하고 미국 시민을 포함한 인질 6명을 처형한 이후 나왔다.
TOI는 "하마스 입장에서 튀르키예는 실용적인 선택지"라며 "하마스 지도부 가족 상당수가 튀르키예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튀르키예 정부가 하마스 지도부를 공식 수용할 경우 미국과의 관계에서 긴장이 높아질 수 있다고 TOI는 관측했다.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국이다
카타르 정부가 하마스 지도부를 밀어내기로 한 것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의향이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카타르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미국, 이집트 등과 함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중재해 왔지만, 지난 9일 중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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