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 복합기업 타타그룹 산하 타타전자는 애플 공급업체인 대만 EMS 페가트론(和碩聯合科技)이 인도에 두고 있는 아이폰 생산공장을 인수했다고 이재망(理財網)과 연합신문망, 재신쾌보(財訊快報)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과 외신을 인용해 타타전자가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있는 페가트론 아이폰공장의 지분 60%를 취득해 경영권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해당 계약은 지난주 합의, 체결했으며 바로 내부적으로는 공표됐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첸나이 아이폰공장은 합작법인 형태로 가동하며 타타전자가 운영권을 갖고 페가트론이 나머지 40% 지분을 보유한 채 기술지원을 하게 된다.
페가트론이 지분 60%를 얼마에 양도했는지 등 정확한 조건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합작사업은 인도 경쟁위원회(CCI)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첸나이 아이폰공장은 종업원이 1만명에 달하며 연간 500만대의 아이폰을 생산한다.
타타전자에는 인도에 거느리고 있는 3번째 아이폰공장이 됐다. 지난해 타타전자는 1억2500만 달러(약 1742억원)를 들여 대만 웨이촹(緯創)의 인도 카르나타카주 소재 아이폰공장을 매수했다.
애플은 미중 갈등이 심해짐에 따라 생산능력과 공급망으로 중국 이외 지역으로 이전하는 움직임을 가속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24년 인도의 아이폰 생산 비중은 작년 12.14%에서 배증한 20~25%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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