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 지원 사업 5개 과제 최종 선정
내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 출시
카톨릭중앙의료원·서울성모병원, 자사 앱서 맞춤형 만성질환 예방 관리 서비스 제공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내년부터 마이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만성질환 예방·관리 및 중증이환 예측 서비스가 시작된다.
자신의 건강검진 정보 활용 동의만 해두면,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예방·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며 중증으로 이환되지 않는 지 예측도 가능해 진다.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서울성모병원은 이 서비스를 내년부터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의료분야에서는 이렇게 건강검진 정보를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이동시켜 본인이 원하는 서비스에 활용되도록 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다. 하지만 2023년 정부가 개인정보보호법을 개정하면서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이 신설되는 등 법적 기반이 강화돼 본격적인 실행이 가능해졌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 지원 사업'으로 5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내년 3월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시행을 앞두고 국민 생활에 실질적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발굴하는 목적으로 추진했으며, 제도 시행 이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의료 분야 3개 과제와 통신 분야 및 자율 분야 각각 1개 과제다. 최종 선정된 수행기관은 최대 5억원의 지원비를 받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의료 분야 선정 과제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컨소시엄의 만성질환 위험도 분석을 통한 예방 콘텐츠 및 맞춤형 질환 관리서비스, 룰루메딕의 해외에서 현지 의료기관 방문 시 국내 의료 기록 연동 및 번역 등 의료지원 서비스, 카카오헬스케어의 안전한 복약 관리 및 약물 처방 지원 서비스다.
아울러 통신에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컨소시엄의 실제 통신이용 패턴 기반 최적 요금제 추천 서비스, 자율분야로는 NICE평가정보 컨소시엄의 맞춤형 여행지 추천 및 여행경비 최적 설계 제안 서비스 등이 선정됐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이번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가 국민들이 마이데이터를 이해하고 체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생기업의 비즈니스 창출과 국민 편익을 증진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 활용 범위를 점진적·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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