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옥전고분군 발굴조사…토기·귀걸이·쇠낫 등 70여기

기사등록 2024/11/13 13:40:36
[합천=뉴시스] 세계유산 옥전고분군 발굴조사 현장설명회. (사진=함천군 제공) 2024.1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합천=뉴시스] 서희원 기자 = 경남 합천군은 지난 12일 쌍책면 성산리에 위치한 세계유산 옥전고분군 발굴조사 현장에서 경상문화재연구원의 발굴조사 성과를 듣는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13일 밝혔다.

발굴조사는 세계유산 옥전고분군의 노후된 탐방로 구간을 교체하기 위해 실시됐다. 군은 조사 결과를 반영해 탐방로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발굴조사는 가야 시기의 덧널무덤 13기, 돌덧널무덤 40기 등 총 70여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유물로는 다량의 토기류와 함께 귀걸이, 큰칼, 쇠낫 등의 철기류가 출토됐다.

출토된 유물로 볼 때 무덤은 5세기 중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독자적인 양식의 토기와 더불어 대가야계 토기도 확인됐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이번 발굴조사 결과를 탐방로 정비에 반영할 것"이라며 "고대사회의 국제 교류 중심이었던 세계유산 옥전고분군을 홍보하고 후대에도 그 가치를 지켜갈 수 있도록 보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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