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기차 종(鐘), 모형 기차, 디오라마 등 특별 전시
레일기차, KTX 종이 모형 기차 만들기, 피규어 찾기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노원구는 화랑대 철도공원 내 '노원기차마을' 스위스관 개관 2주년을 기념해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노원기차마을 스위스관은 세계적인 관광지인 스위스의 마을과 기차를 그대로 재현한 미니어처 전시관이다. 4.4m 크기의 알프스 마터호른산과 실제 기차를 87분의 1 크기로 축소 제작한 17대의 기차 모형 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별 전시에서는 실제 증기를 내뿜으며 기차의 모습을 연출한 '라이브 스팀(Live Steam) 기차' 콘텐츠를 선보인다. 증기로 운행됐던 기차 중 가장 큰 기차인 '빅보이' 모델의 모형 기차도 전시된다.
실제 기차 부품으로 사용됐던 기차 신호종(鐘)과 '칼리오페'도 만나볼 수 있다. 칼리오페는 증기기관차에서 쓰인 실제 휘슬을 음계에 따라 크기별로 설치한 것으로, 증기를 이용해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실제 연주를 선보이고, 기차 신호종도 직접 울려볼 수 있도록 한다.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어린이들이 실제로 탑승할 수 있는 '레일기차'부터 'KTX 종이모형 기차 만들기', '피규어 찾기' 등이 마련된다.
전시는 오는 16~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틀 간 노원기차마을 전시관에서 진행된다.
한편 구는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노원기차마을 전시관-이탈리아관을 추가 조성 중이다. 이탈리아 주요 관광도시의 랜드마크를 정교한 디오라마(축소 모형)로 구현해 이탈리아의 역사와 도시 풍경을 그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어른에게는 추억을, 아이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으로 노원기차마을이 함께한 시간을 기념하기 위해 전시를 마련했다"며 "새로 생길 이탈리아관을 비롯해 기차마을과 화랑대철도공원이 가진 관광 콘텐츠로서의 매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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