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참모총장 "러, 10월 하루 1500명 사상…전쟁후 최다 사상자"

기사등록 2024/11/10 18:44:57 최종수정 2024/11/10 18:51:00

지금까지 총 사상자, 70만명 달해…작은 영토 점령위해 엄청난 대가 치러

전술적·영토적 이득 불구 공공지출의 40% 이상 국방비 사용은 엄청난 낭비

[토로페츠=AP/뉴시스]맥사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사진에 지난 9월18일 새벽 러시아 트베르주 토로페츠에 있는 러시아군 탄약고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아 폭발과 함께 연기가 치솟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달 우크라이나전쟁 시작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다고 토니 라다킨 영국군 참모총장이 밝혔다고 BBC가 10일 보도했다. 라다킨 총장은 러시아군이 10월 하루 평균 1500명의 사상자를 냈으며, 2022년 2월 전쟁 시작 이후 총 사상자가 70만명에 달했다고 말했다. 2024.11.10.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러시아가 지난달 우크라이나전쟁 시작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다고 토니 라다킨 영국군 참모총장이 밝혔다고 BBC가 10일 보도했다.

라다킨 총장은 러시아군이 10월 하루 평균 1500명의 사상자를 냈으며, 2022년 2월 전쟁 시작 이후 총 사상자가 70만명에 달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전쟁 사망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서방 국방 관계자들은 10월 사망자가 지금까지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라다킨 총장은 러시아 국민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푸틴의 야망 때문에 러시아 국민이 엄청난 고통과 괴로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단지 작은 땅을 더 점령하기 위해 이러한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다킨은 "러시아가 전술적, 영토적으로 이득을 얻는 것은 틀림없으며, 이는 우크라이나에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러시아 역시 공공 지출의 40% 이상을 국방 및 안보에 사용, 국가적으로 엄청난 낭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갈등 종식을 위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영토를 양도해야 할 수도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의 주장에 대해 라다킨 총장은 서방 동맹국들은 "필요한 한" 단호할 것이라며 "그것이 푸틴이 받아야 할 메시지"라고 말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적어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었다.

미 민주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트럼프의 접근은 결국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초래해 유럽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2016년과 2024년 선거에서 트럼프의 정치 고문을 지낸 브라이언 랜자는 차기 행정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되찾는 것을 허용하는 것보다 우크라이나에서 평화를 이루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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