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일본 유명 AV여배우 출신 아오이 소라(43)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
7일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 등에 따르면, 아오이 소라는 지난 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난소낭종 투병 사실을 알렸다.
아오이 소라는 "어제 입원했고 오늘 수술을 앞두고 있다"며 "매년 건강검진을 받는데 올해 자궁 경부암 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 초음파 검사에서 난소낭종이 48mm까지 커진 것을 발견했다. 난소낭종은 10년 전부터 있었는데 갑자기 빠르게 커진 것이 내심 두려웠다"며 "난소염전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으로 구급차에 실려 가 응급수술을 받은 지인의 경험담을 듣고 수술을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수술을 마친 그는 "자는 동안 수술은 끝났지만 깨어났을 때가 가장 고통스러웠다"며 "43년 동안 살면서 느낀 가장 큰 고통"이라고 토로했다.
2003년 데뷔 후 다수의 성인물에 출연한 아오이 소라는 아시아권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수많은 남성 팬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 은퇴한 뒤 2018년 DJ NON과 결혼해 2019년 5월 쌍둥이 아들을 낳았다.
한편 난소낭종은 난소에 생기는 물혹으로, 가임기 여성의 30~40%가 경험할 만큼 흔한 질환이다. 배란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기능성 난소낭종과 뚜렷한 원인 없이 생기는 양성 난소 종양으로 구분한다.
가임기 여성들은 생리 주기에 따라 호르몬 변화를 겪으면서 기능성 난소낭종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일이 흔하다. 대부분 난소낭종은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고 당사자가 발병 사실조차 알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양성 난소 종양의 경우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없고 대개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복부 팽만감이나 복통, 대소변 시 불편함,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염증성일 경우 골반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생리 불순이 생기거나 질 출혈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방치하면 배란 장애를 초래하고 배아의 착상을 어렵게 만들어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난소낭종이 생겼는지 확인해야 한다. 난소낭종은 질 초음파 검사를 통해 비교적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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