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은 거들 뿐…버스기사 휴대폰 삼매경(영상)

기사등록 2024/11/10 09:00:00
[서울=뉴시스] 현성용 기자 = 베트남에서 주행 중인 버스기사가 지속해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영상이 찍혔다. 당시 탑승한 승객이 촬영한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퍼져 논란이 일었다.
 

4일(현지시간) 타인니엔(Thanh Nie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상은 2일 호치민에서 주행 중이던 한 버스 안에서 촬영됐다.

영상엔 문제의 기사가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은 채 다른 손으론 휴대폰을 조작하는 장면이 담겼다. 전방을 주시해야 할 기사의 시선은 수시로 휴대폰을 향했다. 아예 운전대를 놓고 양손으로 휴대폰을 만지는 모습도 잡혔다.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되자 현지 경찰은 4일 해당 기사를 소환해 조사했고, 기사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현지 언론은 이 기사가 최대 300만 VND(약 16만원)의 벌금을 부과 받고, 1~3개월간 운전면허 정지 처분도 받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기사가 소속된 버스회사도 이 기사에게 3일부터 무기한 업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도 기사의 위험한 행동을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같은 행동을 하면 싱가포르에선 최대 1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다"며 처벌이 너무 가볍다고 지적했다.

베트남에서 주행 중인 버스기사가 지속해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영상이 찍혔다. 당시 탑승한 승객이 촬영한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퍼져 논란이 일었다. 출처 : @tuoitre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베트남에서 버스기사가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호치민에서 시선은 휴대폰을 향한 채로 주행하는 버스기사의 영상이 찍힌 바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유사한 장면이 목격된 사건이 있었다. 지난 2019년 한 고속버스 기사가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촬영돼 논란이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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