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Q 영업이익 930억원…전년比 29.4%↓
신세계百 별도 매출 1조6877억원…2.1%↑
신세계까사 흑자전환 등 계열사 실적 '호조'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신세계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총 매출액은 2조70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신장했다고 8일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930억원으로 같은기간 29.4% 감소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위축된 소비심리와 어려운 유통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자회사가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며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백화점이 업계를 선도하고 동시에 자회사들의 핵심 경쟁력을 높여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百 3Q 영업익 883억원…"점포 리뉴얼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먼저 백화점 사업의 3분기 총 매출액은 1조687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강남점과 대구점, 타임스퀘어 등 주요 점포 리뉴얼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억 감소한 883억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디저트 전문관인 '스위트파크', 백화점과 호텔의 경계를 허문 강남점의 '하우스 오브 신세계' 등의 공간 혁신을 통해 백화점의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 프라다뷰티의 국내 1호 매장, 세계적인 샴페인 하우스 '돔페리뇽'과 '크루그'의 전세계 최초 단독 매장을 강남점에 선보이는 등 오프라인 공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매출 1위 백화점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였으며, 센텀시티점은 부산 지역 1번점을 넘어 국내 3위로 올라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대다수의 점포가 3분기까지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4분기에도 본점 본관 '신세계 스퀘어' 신규 공개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센트럴시티 등 계열사 성장세 이어가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올 3분기 순매출액 7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올 가을 새롭게 론칭한 신규 여성복 브랜드 에디션S, 블루핏, 에디티드 등 자체 패션 브랜드의 약진과 관계사와 연계한 차별화 상품의 시너지 효과가 외형 성장에 한 몫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티메프 미정산 사태에 따른 일시적인 손실액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1억원 늘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올 4분기 새로운 멤버십과 함께 백화점 등 관계사와 연계한 차별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내실 있는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8.2% 증가한 471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영업손실은 162억원을 기록했다.
인천공항 임대료 증가와 중국 소비 침체, 원달러 환율 격차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외형 성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신세계까사는 올 3분기 매출 6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1% 증가했으며 영억이익은 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베스트셀러 '캄포'와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 등 경쟁력 있는 자체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외형 성장과 내실 있는 경영을 이뤄내며 올해 연간 흑자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같은 기간 연결 기준 매출액 2960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패션시장 전반의 침체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지만 코스메틱 사업 내 자체 브랜드(PB) 육성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영뷰티 비건 브랜드 '어뮤즈' 인수를 완료해 올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 부문의 매출 호조로 순매출액 944억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59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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