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장관 유력 라이트하이저…프로젝트2025의 맥엔티[트럼프2기 외교책사➁]

기사등록 2024/11/08 11:48:49

육군 장성 출신 켈로그, 우크라전의 강경 협상파

‘트럼프 관세’ 대표하는 보호론자 라이트하이저

도널드 트럼프 2기의 외교 책사들.(출처: FP) 2024.11.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마이클 플린이 트럼프 첫 임기 22일 만에 러시아 주미 대사와의 대화에 대해 거짓말을 한 혐의로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에서 해고되었을 때 키스 켈로그는 그를 대체할 첫 번째 인물 중 한 명이었으나 임명되지 못했다.

그 자리는 허버트 3성 육군 장성 허버트 맥마스터에게 돌아갔다. 그는 국가안보위원회 수석 보좌관을 지냈다.

◆9.11때 3성 육군장군 키스 켈로그

켈로그는 트럼프의 가장 중요한 순간들에 ‘연루’된 인물이다.

트럼프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바이든을 조사하라고 촉구한 2019년 7월 통화에서 잘못되거나 부적절한 것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 폭도들이 의사당에서 아직 퇴장 중일 때 펜스 부통령에게 “오늘 밤 2020년 선거를 인증하라”고 비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켈로그는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등 트럼프의 국가안보 브레인 집단의 핵심 멤버가 되려고 노력했다.

그는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로 알 카에다의 9.11 테러 당시 국방부에서 3성 육군 장군으로 복무했다.

그는 트럼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하루 만에’ 종식시키겠다는 공약을 뒷받침하려고 노력했다.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거부하면 군사지원을 삭감하지만 러시아가 협상을 거부하면 지원을 늘리는 계획을 세웠다.

7월 워싱턴에서 열린 NATO 정상회담에서 켈로그는 동맹의 방위 지출 목표를 충족하지 못하는 국가는 조약을 위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무장관 유력 후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대표적인 보호론자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는 재무장관 유력 후보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무역 전문 변호사 출신이다.

중국의 철강, 알루미늄 및 많은 제품에 대한 고율의 ‘트럼프 관세’는 라이트하이저의 비전의 결실이었고 이제 시작이다.

소비자와 기업이 수입하는 품목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면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고 믿는다. 이상적인 세상에서는 미국 기업이 더 많은 것을 제조하고 수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무역 균형을 위해서는 더 많은 국가(실제로는 모든 국가)에 훨씬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중국은 그렇다.

중국은 가장 큰 무역 파트너이자 지정학적으로 가장 큰 경쟁자로 본다.

그의 목표는 바이든 같은 부분적인 위험 감소보다 중국으로부터의 완전한 분리에 가깝다.

하지만 라이트하이저와 피터 나바로 등과 같은 관세 강경파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주도할 때 무역적자는 더 커졌다. 수입품에 대한 증세로 소비자 가격이 상승했다.

중국은 무역 전쟁을 촉발한 약탈적 경제 행동을 전혀 완화하지 않았다.

라이트하이저는 “잘못된 항로에 있는 배를 바로잡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한다.

◆'프로젝트 2025' 도운 조니 맥엔티

워싱턴에서는 인사가 정책이라고 종종 말한다.

트럼프 1기의 주요 인물의 다수는 전통적인 공화당 외교 정책 집단에서 나왔다. 이들은 MAGA 기준에서 보면 국제적이고, 무역, NATO, 동맹에 찬성한다.

국가안보보좌관 허버트 맥마스터, 국방부 장관 짐 매티스, 국무부 장관 렉스 틸러슨은 트럼프1기 초기 2년 동안 외교 정책의 ‘어른의 축’을 형성했다.

1기 후반 조니 맥엔티는 MAGA 승인을 받은 사람들이 최고 직책에 오르도록 도왔다.

그는 국방부 장관 마크 에스퍼의 해고를 포함해 트럼프의 국방부 간부 개편을 조율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충성심 테스트는 트럼프에게는 인사의 표준 관행이었다.

맥엔티는 현재 보수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에 있으며 트럼프의 ‘딥 스테이트에 맞서라’는 이니셔티브인 ‘프로젝트 2025’를 이끄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1·6폭동때 국방장관 대행한 크리스토퍼 밀러

크리스토퍼 밀러는 2020년 11월 트럼프 1기 마지막 국방장관 대행으로 임명된 후 국방부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넘어지거나 공개 연설에서 연설문을 좌석 밑에 잃어버리는 등 말 그대로 몇 가지 실수를 했다.

밀러는 국가테러방지 센터에서 에스퍼를 대신해 국방장관 대행으로 옮겼다.

그는 바이든의 취임을 앞두고 레임덕 시기 중요 임무를 받았다.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소말리아에서 미군을 철수하는 임무로 이 모든 것이 2개월 동안 진행됐다.

밀러는 2021년 1·6 의사당 폭동 진압을 위한 국가방위군 배치를 3시간 이상 지연한 것을 두고 비판을 받았다.

그는 후에 현역 군인을 배치해 남북전쟁 이래 최대의 헌법적 위기를 초래할까봐 두려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밀러의 짧은 임기를 설명하면서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