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승리로 추가 관세 가능성에…중국 "소통 강화할 의향있어"[트럼프 시대]

기사등록 2024/11/08 11:50:49

中상무부, "EU와 전기차 협상 진행중" 확인

【베이징=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미국과 소통을 강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베이징의 상무부 입구 모습. 2024.11.0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 상무부가 "미국 측과 소통을 강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추가 대중국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해 "중국은 상호존중·평화공존·상생협력의 원칙에 따라 미국 측과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확대하며 이견을 해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또 "중국은 미중 경제무역 관계를 안정적이고 건전하며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발전시키려 한다"며 "양국과 세계에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려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유세기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60~100%에 이르는 관세를 부과하겠다면서 공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상무부는 유럽연합(EU)과 전기차 관세 관련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허 대변인은 "지난달 25일 왕원타오 상무부장과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통상 담당 집행부위원장이 화상회담을 갖고 대화를 통한 이견 해결의 정치적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럽측 실무팀은 지난 2일 베이징에 도착했다"면서 "양측은 실용적이고 균형잡힌 원칙에 따라 가격 약정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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