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시는 나동연 시장이 관내 기업인들과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4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2024 Smart City Expo World Congress)'에 참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산의 스마트시티 발전 방향을 탐색하고 첨단 기술 동향을 파악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는 스마트시티 관련 최신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 및 포럼으로 올해는 5일부터 7일까지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됐다.

2011년부터 시작돼 매년 전 세계 140여 개국의 도시 관계자, 기업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누적 방문객 수가 30만 명을 넘어서며 기술 전시를 넘어 미래 도시를 위한 비전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글로벌 네트워킹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더 살기 좋은 도시(LIVE BETTER)'를 주제로 해 전년 대비 20% 이상 커진 규모로 열렸으며, 인공지능(AI), 기계 학습, 지속 가능한 에너지, 스마트 주거, 자율주행 교통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기술과 미래 도시의 구체적 솔루션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은 매년 통합 한국관을 운영하여 각 지역의 스마트시티 추진 성과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통합 한국관은 국토교통부를 포함한 중앙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마련한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력과 성과를 선보이는 플랫폼이다.

서울, 부산, 인천 등 주요 광역자치단체가 참여해 스마트시티 기술을 전시하고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해외 스마트시티 관계자와의 협력 기회를 제공해왔다.

시는 이번 참관을 통해 한국관의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양산만의 스마트시티 비전과 전략을 강화하고 국제적 협력의 가능성을 탐색했다. 도시 안전,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 교통, 데이터 기반 도시 관리체계 등 실제 적용 가능한 다양한 스마트시티 모델을 확인하고, 이를 양산시에 적용할 방안을 고려 중이다.

또 시는 효율적인 도시 운영, 친환경 에너지 사용, 안전한 도시 환경, 주민 편의 증대를 스마트시티 발전의 목표로 삼고 있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와 최신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시티 혜택을 제공하는 도시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3년 4월부터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며, 2025년 스마트도시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기업인들도 동행해 스마트시티 관련 신기술과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사업 분야 확대를 위한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스마트시티 기술은 AI, IoT,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으며, 이번 행사는 기업들에게 첨단 기술을 체험하고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나동연 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기업인들에게 최신 스마트시티 기술을 습득하고 해외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양산시는 시민 중심의 스마트시티 발전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혁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