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체니, "선거결과 인정하되 4년간 민주주의 지키는 일하자"

기사등록 2024/11/07 00:22:24
[브룩필드=AP/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왼쪽) 부통령이 10월21일 위스콘신주 브룩필드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전 와이오밍주 공화당 하원의원 리즈 체니와 대담하고 있다. 카멀라 부통령은 대선을 2주 남겨 놓고 체니 전 의원의 지원을 받으며 경합주 보수 성향 여성 표 공략에 나섰다. 2024.10.22.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일관되게 강력히 비난해온 리즈 체니 전 공화당 하원의원은 선거 결과를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

6일 트럼프의 당선이 언론에 의해 선언 보도된 뒤 체니 전의원은 소셜 메시지 X에 "우리나라의 민주적 시스템이 지난밤 잘 작동되어 우리는 새 대통령 당선인을 맞았다. 모든 미국인은 그 결과를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이 우리 선거의 결과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썼다.

체니는 "이제 우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의 시민으로서 다가오는 4년 동안 우리 헌법을 지키고 지탱하기 위해, 법치주의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 기관들이 굳건히 서 있도록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한다는 특별한 책임을 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전국의 시민, 법원, 언론 및 연방·주·시 공무원들은 이제 '민주주의의 가드레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 공화당 하원의 3인자 자리에 있다가 트럼프의 2021년 1월 의사당 난입 선동을 비난하고 민주당 주도의 10인 특별조사위원회에 같은 당 켄징어 의원과 함께 참여했던 체니는 당 지위에서 축출되었고 당 경선에서 떨어졌다.

트럼프 비난을 계속해왔던 체니는 이번 대선 유세 막판에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와 함께 선거 유세를 펼쳤다.    

이에 트럼프는 체니가 '전쟁 매파'라면서 전쟁을 좋아하는 '이 여성'을 여러 명이 둘러싸고 총을 겨눠서 그때 어떤 표정을 짓는지 볼 필요가 있다는 막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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