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강도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6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0시20분께 평택시 고덕동 한 노상에서 택시기사 B(30대)씨와 다툼을 벌이다 택시를 훔쳐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만취 상태로 택시에 탄 뒤 차 안에 침을 뱉는 등 문제를 일으켜 B씨와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와 차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차에서 내려 몸싸움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돌연 택시 운전석에 올라 타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1시10분께 인근 거리에서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는 훔친 택시를 노상에 세워둔 채 차 안에서 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A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상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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