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패러다임, 산지 직거래 플랫폼 디어니언에 프리A 투자

기사등록 2024/11/05 15:03:04

농산물 유통과 운영의 효율성 혁신

"산지 직거래 솔루션 가치사슬 확장"

[서울=뉴시스] (왼쪽부터)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배상승 공동대표, 디어니언 공지영 CPO, 디어니언 최종석 대표,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박제현 공동대표. 2024.11.05. (사진=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농산물 산지 직거래 풀필먼트(물류) 서비스 스타트업 '디어니언'에 프리시리즈A 투자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뉴패러다임은 디어니언의 높은 정보기술(IT) 역량과 전국적인 확장성을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최종석 디어니언 대표는 위메프, 푸드팡, 농협중앙회 등에서 15년간 식품 및 농산물 구매 데이터 분석가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했다.

지난해 설립된 디어니언은 농산물 유통 및 운영 과정의 비효율적인 요소를 혁신해 농민과 소비자 간 건강한 직거래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국내 농산물 유통의 주요 거점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서울·경기 지역 농산물 거래의 80% 이상을 담당한다. 하지만 도매시장법인 중심의 독과점 구조와 4단계 오프라인 도매유통 체계로 효율성이 저하됐다.

디어니언은 산지 직거래 커머스 '파라도'(PARADO)와 실시간 시세 조회 서비스 '보이도'(Voydo)를 운영해 산지와 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직거래 활성화를 도모한다.

디어니언은 서울 강서농산물도매시장과의 시장도매인 업무 제휴를 통해 대규모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가락시장에서 연간 거래량의 8%에 해당하는 제휴 산지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대파, 양파, 무, 마늘 등 주요 농산물의 연 평균 출하 규모는 약 18만톤에 이른다.

박제현  뉴패러다임 공동대표는 "커머스 판매 수익 외에도 농산물 시세 데이터를 활용한 퀸트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의 수익화 모델이 추가되면서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향후 농식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라인 농산물 거래소'를 통합 구축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향후 5년 내 강서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도약해 약 900억원 규모의 거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며 "검증된 산지와 직접 제휴를 통해 신선한 농산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프랜차이즈 및 외식업자를 주요 타겟(목표)으로 해 산지 직거래 솔루션의 벨류체인(가치사슬)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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