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SC는 5일(한국시각) 쿠바가 프리미어12에 나설 대표팀 최종 명단 28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쿠바는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5명으로 최종 엔트리를 구성했다.
28명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요안 몬카다다.
몬카다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MLB)에서 9시즌을 뛰었다. 통산 7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 93홈런 339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56의 성적을 거뒀다.
2015년 2월 보스턴과 계약금 3150만달러에 계약한 몬카다는 2016년 12월 크리스 세일 트레이드 때 화이트삭스로 이적했다.
2019년 타율 0.315 25홈런 79타점으로 활약한 몬카다는 화이트삭스와 5년, 70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기대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몬카다는 올해를 끝으로 화이트삭스와 계약이 만료됐다.
WBSC 주관 경기에 MLB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이 나설 수 없지만, 현재 소속팀이 없는 몬카다는 출전이 가능해졌다.
내야수 발바로 아루에바레나도 빅리그 경험이 있다. 2014년 LA 다저스에서 22경기에 출전했다.
몬카다와 아루에바레나, 데스파이네는 지난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쿠바 대표팀 마운드에서는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 중인 리반 모이네로가 에이스 역할을 할 전망이다.
모이네로는 올해 25경기에 등판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1.88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주니치 드래건스 마무리 투수로 뛰며 올해 43세이브를 거둔 라이델 마르티네스와 불펜 투수 프랭크 알바레스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은 지난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쿠바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각각 2-0, 13-3으로 이겼다.
다만 일본시리즈를 소화한 선수들이 합류하지 않은 상태였다.
류 감독은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선수 3명이 일본시리즈를 마치고 합류했다고 한다. 투수 2명, 야수 1명인데 이 선수들이 빠진 상태에서 평가전을 했다"며 "이들의 컨디션이 좋으면 우리로선 골치가 아플 수 있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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